#2. Lisbon (Portugal) 07.17 두번째날_호카 곶

호카 곶 (Cabo da Roca).

유라시아대륙의 서쪽 끝.

신트라역에서 버스타고 30분 정도 간듯.

처음 계획은 일몰도 보고 한두시간 구경할려고 했지만.

버스에서 내려서 다음 버스 타고 가는게 무난할듯.

참고로 호카 곶에서 다시 신트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거나

카스카이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신트라에서 버스타고 가는 길의 풍경.

호카곶 도착!

한국의 땅끝, 해남.

호주의 동쪽 끝, 해가 제일 처음 뜨는 곳, 바이런베이.

미국의 최남단, 바다건너 쿠바가 보이는 곳, 키웨스트.

여기는 유라시아대륙의 서쪽 끝.

호카 곶.

이런저런 땅끝을 많이 가봤지만.

여기 완전 멋있다.

호카곶을 딱 가는 순간.

호주 시드니의 갭파크가 생각났다.

 

똑같은 포인트에서

이카메라로 찍고, 저 카메라로 찍고

여러번도 찍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키 작은 풀밖에 없다.

멀리서 보면 잔디밭처럼 푹신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엄청 튼튼해 보이는 풀.

대서양 바다.

 

유명한 십자가 탑.

"여기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라는 구절이 새겨져 있다.

물론 난 못 보고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서쪽끝임을 알리고 있는 표지석.

남들보다 조금 더 걸어가서 본 호카곶의 전경.

나오는 길에 뒤돌아서 한컷.

 

호카곶에 단 하나밖에 없는 관광안내소.

라고 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

딱히 기념품이라고 살 것도 없었다.

여기 앞에서 버스를 타고 내린다.

다시 신트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신트라에서 저녁을 먹었다.

주린배를 움켜잡고.

저스트고에서 추천한 식당.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역에서 가까워서 들어갔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안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혼자갔지만 풀세팅을 하고.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찍은 식당 풍경.

드디어 주문한 해물밥이 나왔다.

포르투갈 와서 이 얼마만에 먹는 밥인가.

거기다가 국물까지.

처음엔 음...이랬지만.

먹다보니 라면국물에 밥 말아먹는 느낌.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ㅠ

하루종일 걸어다녔는데 ㅠ

맛있다.

싹싹 긁어 먹음.

혼자먹기엔 양이 조금 많은것 같기도 하지만.

밥먹고 나오니까 주변이 다시 보이네.

신트라 역.

이제 다시 포르투갈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어서 가서 자고 내일은 일찍 포르투로!

사진촬영

Sony HDR-AS100

Sony Xperia XZ (F8331)